“위닝 멘탈리티를 가져라”…삼성, 의식부터 바꾼다
“위닝 멘탈리티를 가져라”…삼성, 의식부터 바꾼다
  • 석지윤
  • 승인 2020.01.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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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화두 ‘의식 변화’
올 시즌 반드시 PS 진출 각오
선수들도 일찌감치 훈련 돌입
“위닝 멘탈리티를 가져라” 올해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 캠프의 가장 큰 화두는 ‘의식 변화’다.

삼성 허삼영 감독 등 코칭스태프 21명과 선수 49명, 지원조 17명 등 총 87명의 선수단은 30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올해도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3월 6일 귀국할 예정이다.

4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겪고 있는 삼성은 올 시즌에야말로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뜻을 내비쳤다. 허삼영 감독과 함께 대대적으로 개편된 코치진은 팀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기존 방식을 답습해선 발전이 있을 수가 없다. 변화를 주지 않으면 작년과 똑같은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선수들의 의식 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기는 습관을 위해 선수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팀의 체질 개선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가을 야구를 위한 선수들의 의욕도 대단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국내에 복귀한 오승환과 베테랑 권오준, 이승현, 양창섭, 강민호, 이원석, 우규민, 장필준 등 8명은 일찌감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오키나와로 건너가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원태인도 대만에서 캠프 전 개인훈련을 가지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번 캠프의 눈에 띄는 점은 신인 선수들이 참여가 전무한 것.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된 황동재를 시작으로 2차 지명된 선수들 중 누구도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오키나와 캠프에 1차 지명 원태인을 비롯 이학주, 오상민, 김도환, 양우현, 이병헌 등 2차 상위 순번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허삼영 감독은 신인들이 스프링캠프에 가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프로의식 등 선수로서 갖춰야할 소양과 기초 체력 다지기에 전념시킬 계획”이라며 “(신인 선수들이)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낸다는 보장도 없고 자극을 받아 오버페이스할 경우 부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팀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투수 최충연은 이번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충연은 지난 24일 오전 2시께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 0.036%, 단순음주 혐의로 적발된 최충연은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상황 파악 즉시 KBO에 사실을 알린 상태다. 경찰 조사 후 KBO 차원의 징계가 내려지면 구단도 자체 징계 계획이다.

또한,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구자욱, 이학주도 캠프 출발 명단에서 우선 제외됐다. 두 선수는 협상이 완료되는 즉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오는 3월 4일까지 이어지는 오키나와 전훈 동안 야쿠르트, 요미우리, 치바 롯데, 니혼햄 등 일본 프로야구구단들과 유일한 국내 구단 LG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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