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비안·소보行…2026년 개항 목표
통합신공항 비안·소보行…2026년 개항 목표
  • 김종현
  • 승인 2020.01.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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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구 군공항 이전지 사실상 결정
유럽·북미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 가능한 3.2㎞ 활주로 계획
현 대구공항의 2.2배 15.3㎢ 규모…민항건설 용역 연내 착수
국방부가 29일 대구 군공항 이전지로 비안·소보를 사실상 결정했다고 밝힘에 따라 2026년 군공항 개항과 함께 대구공항 민항이 통합이전돼 중장거리 노선이 취항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대구시와 경북도는 당초 통합신공항을 유럽, 북미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새로 건설하는 통합 신공항은 15.3㎢ 규모로 현재 군 공항 및 민간 공항으로 사용하는 대구 공항보다 2.2배 넓다.

유럽, 북미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길이 3.2㎞ 이상 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활주로 2개를 건설해 군 공항과 민간 공항으로 하나씩 사용하는 방안을 국방부·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여객터미널은 연간 1천만명 항공 수요를 처리하는 규모로 짓고 화물터미널은 여객터미널과 분리한다.

군 시설 건설, 주변 지원사업 비용 등 군 공항 건설에 드는 사업비는 약 9조원이다. 제11전투비행단, 군수사령부, 공중전투사령부 등 군 시설 비용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마련한다.

대구시가 이전지에 군 공항(K-2)을 지어 주고, 기존 K-2 부지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비용을 충당한다. 기존 부지 가치는 9조2천700억원으로 대구시가 추산했다. 공항이 떠난 땅은 인근 금호강, 팔공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수변도시’로 건설된다.

의성 신공항에 들어설 민항 청사진이 될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로 33억원을 배정해 올해 공개입찰로 용역기관을 선정한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통합신공항 위상이 반영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대구에서 신공항 이전지까지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와 철도를 확충한다.

대구시는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 대구 북구 조야동∼경북 칠곡군 동명면 간 광역도로 건설, 중앙고속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4차 순환도로는 내년에,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중앙고속도로 확장공사는 202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 동대구역 및 서대구 고속철도역(내년 개통 예정)과 통합 신공항을 잇는 철도망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이를 반영하도록 지난해 10월 정부에 건의했다.

대구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대구∼신공항 간 셔틀버스 운행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항 전문가들은 “도심외곽에 민간공항이 있는 경우 공항철도가 없는 경우가 없다”며 “의성비안과 군위 소보로 민항을 옮길 경우 공항철도 유무가 공항활성화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공항철도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KTX가 깔려있는 구미에서 의성비안까지 철도를 연결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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