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상가 늘고 임대료 하락
빈 상가 늘고 임대료 하락
  • 윤정
  • 승인 2020.01.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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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작년 4분기 동향 분석
내수 부진·수요 감소 등 여파
대구 중대형 상가 공실률 15%
지난해 말 내수부진과 수요감소 여파 등으로 상가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지난해 1분기 11.3%에서 4분기에는 11.7%로, 소규모 상가는 5.3%에서 6.2%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원은 “일부 지역의 경기 부진과 임차수요 감소 등으로 상권이 둔화하면서 공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작년 4분기 기준 8.0%로 작년 1분기 대비 0.5%포인트 늘었고 중소형 상가는 3.9%로 1.0%포인트 증가했다. 경북과 전북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각각 17.7%, 16.9%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울산과 세종·대구의 중대형 상가 공실도 각각 17.0%, 16.2%, 15.4%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일부 제조업 등 지역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부진으로 빈 상가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상가 임대료도 대부분 떨어졌다.

4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2018년 4분기 대비 0.47% 하락해 ㎡당 2만8천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당 2만300원, 집합 상가는 2만8천200원으로 전년도 말과 비교해 각각 0.73%, 0.63% 내렸다. 빈 상가가 늘면서 임대료도 하락한 것이다.

서울은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당 5만8천200원)가 전년 대비 0.27% 올랐으나 소규모 상가(5만4천700원)와 집합상가(5만2천200원)는 각각 0.16%, 0.07% 하락했다. 세종·울산·경남·부산 등지는 상가 임대료가 전년 대비 1~4% 이상 떨어졌다.

상가의 권리금(작년 9월 1일 기준)은 전국 24개 도시 평균 4천276만원으로 전년(4천535만원) 대비 5.7%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권리금이 형성된 상가 비율이 2018년 62.7%에서 지난해에는 61.2%로 1.5%포인트 감소했고 수년간 지역 경기가 침체한 울산은 같은 기간 권리금 형성 비율이 70.3%에서 54%로 16.3%포인트 급감했다.

권리 금액은 조사 지역에서 안양이 평균 6천16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당 권리금 수준은 서울이 90만1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11.5%로 작년 1분기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오피스 신규 공급은 감소했으나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프리’, 공유 오피스 수요 증가로 공실이 줄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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