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74%가 반대하는 곳
법적투쟁도 불사할 것”
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는 국방부가 지난 29일 군위군이 신청도 하지 않은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사실상 이전부지로 결정됐다는 입장문 발표에 항의하기 위해 30일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다.
추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9일 국방부가 발표한 입장자료를 보고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며 “지난해 12월 5일 군위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스스로 밝힌 이전절차와 관련한 발언들을 부정하는 처사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정기준의 적용시기가 유치신청 후 최종 이전지를 정할 때 적용하는 것임을 설명한 국방부 발간 책자를 부정하며 군위군을 척결해야 하는 파렴치범으로 몰고, 언론 뒤에 숨어서 적군을 향해 총질 하듯이 입장자료를 발표하는 것이 중앙정부가 해야 하는 일인지 대답하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국방부가 지금의 방침을 계속 고수한다면 법적투쟁은 물론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2만4천 군민과 함께 결사항쟁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선정기준’의 적법성과 적용시기를 떠나서 군민 74%가 반대하는 곳으로 군 공항을 이전하겠다는 발상은, 공항을 이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 사업자체를 무산시키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국방부는 지금 당장 군위군민에게 무릎꿇고 사죄하고, 스스로 묶은 매듭을 스스로 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