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공시설에 예방물품 배부 전력
지자체, 공공시설에 예방물품 배부 전력
  • 박용규
  • 승인 2020.0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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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물품 품귀 ‘곤욕’
대구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감염 예방물품 배부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지자체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해당 물품의 품귀 현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대구 내 8개 구·군청은 각각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에 이어 어린이집, 경로당 등 취약시설에도 예방물품을 보급할 계획을 세웠다.

수성구청은 지난 23일에 이어 30일 2차례에 걸쳐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시설에 위생용품을 배부했다. 수성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29일 배부 예정이었으나 물량 확보가 늦어져 하루가 미뤄진 대신 지원물량은 이전(손 세정제 1천530개, 마스크 5만6천500매)보다 소량 증가했다.

북구청도 30일부터 자체예산으로 경로당,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 관내 645곳을 대상으로 손 소독제, 마스크, 체온계로 구성된 위생키트를 배부했다. 북구청은 미리 물량 확보를 끝마쳐 동별로 나눈 후 즉시 배부가 가능했다.

달서구청, 중구청, 달성군청은 계획은 있지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생용품 품귀 현상으로 물량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달서구청과 중구청은 지난 23일 공공시설 중심 1차 배부 이후 취약시설을 위한 2차 배부 계획이 마련돼 30일부터 시행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 손 세정제 등 품절 러쉬로 물량 확보가 어려워 배부를 연기하게 됐다. 중구청은 그나마 남은 손 세정제가 몇 개 있어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달성군청도 각 시설 1개소당 손 소독제 1개씩, 마스크 100개씩 지원하는 계획을 세워놨다. 하지만 역시 물량 확보가 수월치 않아 미뤄지고 있다.

달성군보건소 관계자는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대로 확보해 시일 안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개 청사는 모두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될지 몰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보류한 상황이다. 남구청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공동주택 등에 배부할 손 소독제 1천 개, 마스크 3천500매 등의 수요조사를 끝내 시 보건과에 요청했다. 구청 관계자는 며칠 안으로 결정이 내려와 그 즉시 배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동구청과 서구청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고 논의 중에 있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아직 배부처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현재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물품의 구매를 협력업체에 요청한 상황이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논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8개 구·군 보건소는 각 건물 근처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하는 선별진료소로 운영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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