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방역 비상… 확진자 추가 역학조사 경과 발표
‘신종 코로나’ 방역 비상… 확진자 추가 역학조사 경과 발표
  • 조재천
  • 승인 2020.02.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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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관련 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29일 대구의 한 대형마트에 품절된 손소독제 재입고를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관련 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29일 대구의 한 대형마트에 품절된 손소독제 재입고를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2명으로 늘면서 보건 당국의 지역 사회 내 감염 전파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5~11번째 확진자 중 현재까지 진행된 추가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지역 사회 감염 예방에 접촉자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먼저 5번째 확진자(33·남·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9명 확인됐다. 이 중 지인 1명이 확진돼 서울의료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 격리 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후 버스 등을 이용해 음식점,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 당국은 장시간 체류한 버스와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 대한 환경 소독을 마쳤다.

6번째 확진자(55·남·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5명이다. 이 중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격리됐고,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 격리 등 조치 중이다.

해당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3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에는 자가 격리 상태였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7번째 환자(28·남·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1명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8~11번째 확진자의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선 조사를 진행 중이다.

8번째 확진자(62·여·한국인)는 지난 21일 중국 우한 체류 당시 근육통 증상이 발생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9번째 환자(28·여·한국인)에 대해선 증상 발현 이후 자택에 머물렀다는 확진자의 말을 전했다.

10번째 확진자(52·여·한국인)와 11번째 확진자(25·남·한국인)는 6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10번째 환자는 지난달 29일 두통 증상이 발생, 11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몸살 기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는 지난달 29일 이후 지인의 집과 미용실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 당국은 이곳에 대한 환경 소독을 완료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 대상 유증상자 371명에 대한 진단 검사와 관련해 확진자는 12명, 음성으로 인한 격리 해제 289명,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은 70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선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일반 국민들도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기침 예절을 준수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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