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 수급문제 해결 기여
필리핀 앙헬레스 시청에서 지난달 30일 장욱현 영주시장과 카멜로 G 라자틴 jr 앙헬레스 시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영주시는 지난 2018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추진으로 베트남 타이빈성과 국제·농업교류 협약(MOU)을 체결해 지난해 영주시 51농가에 74명의 베트남 근로자가 참여했다.
2019년 사업 종료 후 지역 농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확대를 희망했다.
올 상반기는 50농가에서 9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신청했다.
기존 단기취업 C-4(90일)비자와 신규로 E-8(150일)비자가 추가돼 농업인들의 선택 폭은 더욱 넓어진 상황이다.
영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필리핀 앙헬레스시를 방문해 근로자 선발 대상, 선발 기준, 근로 기간, 도입시기, 근로조건 등을 명시한 세부적인 협약을 체결했다.
장욱현 시장은 “이번 영주시-필리핀 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체결로 매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농촌인력 수급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또 “필리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영주시에 도입됐을 때 외국인 노동자들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필리핀 한인협회와 함께 10월 개최되는 한비문화축제에 참여해 홍삼, 인견 등 지역특산품 수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필리핀에는 한인 2만5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