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때…달서구 보건소장 공석
하필 이때…달서구 보건소장 공석
  • 정은빈
  • 승인 2020.0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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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前 소장, 총선 출마 위해 사직
보건행정과장이 직무 대리키로
새로 선임까지 두 달 소요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방역 체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구 달서구보건소는 보건소장 공석 상태로 감염증 확산에 대응해야 할 처지다.

2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노형균 전 달서구보건소장은 지난달 28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사직했다. 노 전 소장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달서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달서구청은 신임 보건소장 채용 계획을 수립해 이달 안에 인사위원회를 열고 공고를 띄울 예정이다. 규정상 공고는 10일 이상, 접수는 5일 이상 거쳐야 해 달서구청은 보건소장 선임까지 공고일로부터 두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서구보건소는 오는 4월까지 보건소장 자리를 비워둔 채 비상 사태에 대응해야 하는 셈이다. 보건소장 선임 전까지 보건행정과장이 직무를 대리한다. 지자체 보건조직 핵심인 보건소 총괄 자리에 구멍이 난 만큼 지역 방역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윤권근 달서구의회 의원(복지문화위원장)은 “보건소장이 공석인 만큼 걱정이 돼 보건소 직원들에게 신경을 더 써 달라고 부탁을 했다”면서 “보건소 대응 상황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보건소는 기존에도 과장 이하 직원이 실무를 봤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결재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업무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수 보건행정과장은 “보건소장이 각 부서를 총괄하지만 기존에도 실무는 부서장이 했기 때문에 행정에 지장이 없다”면서 “기존에 필요했던 단계를 안 거치고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했다.

달서구청은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보건소장 채용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시기를 고려해 가능한 일정을 당겨 이달 10일 전에 공고를 올리려 한다. 여건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지만 절차대로 진행하면 이르면 내달 20일 선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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