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바이러스 차단” 총력 대응 태세
軍 “바이러스 차단” 총력 대응 태세
  • 박용규
  • 승인 2020.0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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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4일 입소식 현역만 참여
행사 전 체온 측정 등 실시 예정
국방부, 전 장병에 中 여행 금지
공항·항만 등 파견인력도 증원
확진자 발생 지역 외출 등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국방부 및 군 부대도 비상이 걸렸다. 각급 부대들은 병(病)의 유입을 막기 위해 행사 보류 및 간소화, 방역조치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 제50보병사단은 오는 4일 있을 신병 입소식을 간소화해 진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50사단은 현역병들만 입소시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입소 전 체온 측정을 비롯한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2일에는 향후 있을 전국의 군 부대 입소식을 가족 미참석으로 진행한다는 국방부의 지침이 떨어졌다.

50사단 관계자는 “현 상황을 고려해 입소하는 현역병을 제외한 부모님 및 지인들의 참석을 제한하게 됐다”며 “사단은 현재 전 인원 마스크 착용, 시설 및 인원 손 소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예방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평택 2함대 안보공원 등의 견학 행사를 지난달 31일 중단했다.

해군은 당일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상황 종료 때까지 평택 2함대 안보공원과 창원 해군사관학교의 견학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며 “해군사관학교의 박물관과 해상의 거북선 관람도 중지한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 장병의 중국 여행과 공무출장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또 중국 방문자 전수조사를 실시해 격리·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장병 180여 명을 격리 조치 중이며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항 및 항만 검역소에 파견되는 군의관 등 의료·업무지원 인력도 증원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106명에 이어 30일 107명을 추가 지원했다.

장병들의 휴가는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정상적으로 시행하지만, 확진자 발생지역 부대의 외출(박)·면회는 제한했다. 의심사례 발생지역 부대와 병원·의무부대의 야외훈련은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일정·내용·장소를 조정·시행하고, 기타 부대는 예방지침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도록 했다.

오는 3월 예정된 각 군 사관학교의 졸업 및 임관식은 추이에 따라 연기·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월 2일 개시 예정이던 예비군 훈련은 오는 4월 17일 이후로 50일가량 연기됐다. 올해 예비군 훈련 인원은 주당 약 24만5천명이다.

이밖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은 지난달 31일 종합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구를 포함한 전국 보훈병원 등에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보훈병원은 선별진료소와 열 감지기 등 의심 환자 감시체계를 구축했으며, 보훈요양원은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원내에 소독용품을 비치했다. 두 기관은 공통적으로 면회 제한, 방문객 체온 측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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