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발렌타인데이 기획공연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대구오페라하우스, 발렌타인데이 기획공연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 황인옥
  • 승인 2020.02.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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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안무가 그리고로비치 버전
악마·왕자의 2인무, 왈츠 군무
없던 안무 추가해 볼거리 제공
속도감 있는 음악으로 재편곡
국립박레단-백조의호수2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국립발레단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특별한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기획됐다.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 중 하나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음악 자체만으로도 유명한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로, 백조의 날갯짓을 본뜬 우아한 안무가 특징이다. 신비로운 호수에서 백조들이 선보이는 입체적인 군무는 ‘발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며, 특히 올해는 차이콥스키 탄생 180주년을 맞은 해라 더욱 뜻깊다.

이번 ‘백조의 호수’는 볼쇼이 발레를 세계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러시아의 천재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재안무한 버전이다. 그리고로비치는 작품 전개상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기존에 없던 악마와 왕자의 2인무, 광대의 36회전, 궁정의 왈츠 군무, 다양한 민속춤을 재해석한 안무 등을 추가해 작품의 볼거리를 매우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을 초청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 역시 입체적이고 동적인 군무는 물론, 높은 난이도의 독무와 2인무까지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백조의 호수’의 마지막은 왕자와 공주가 악마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결말과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행복한 결말로 나뉘는데, 국립발레단은 이 두 가지 결말 중 해피엔딩을 선택했다.

내용과 어울리도록 다소 경쾌하고 빠른 분위기로 재편곡된 음악 역시도 감상 포인트다. 이날 백조(오데트)와 흑조(오딜)역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주역 발레리나는 정은영(14일)과 김리회(15일), 왕자 지그프리트 역은 발레리노 이재우(14일), 박종석(15일)이 맡는다. 1~7만원. 예매는 인터파크, 1544-1555,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문의는 053-666-60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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