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D오피스텔 비대위 “계약에 없던 중도금 대출이자 떠안을 판”
동성로 D오피스텔 비대위 “계약에 없던 중도금 대출이자 떠안을 판”
  • 한지연
  • 승인 2020.02.02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체 측 지난해 이어 또 미납”
시행사 사기혐의로 수사 중
담당기관 중부서→대구경찰청
D사 “신탁사 책임준공형으로
3월 내로 공사 재개토록 노력”
공사재개촉구집회2
대구 중구 D오피스텔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1일 오후 대구 중구 D건설사 홍보관 앞에서 공사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D건설사가 시공하고 있는 대구 중구 ‘동성로 D오피스텔(아파텔)’ 공사 중단에 따른 중도금 대출이자 납부 지연사태가 반복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와 불신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2시께 동성로 D오피스텔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동성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투명한 공사 재개 여부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60여 명의 입주예정자들은 “지난해 11월 시행사의 중도금 대출이자 미납에 이어 올해 1월 대출이자가 또 밀렸다”면서 “1년 가까이 중단된 공사로 피가 마른다. 그간 입주예정자들이 치른 공사비용은 모두 어디로 갔느냐”며 시공·시행사 측에 공사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동성로 D오피스텔의 시공사인 D건설사는 시행사와 자회사 관계에 있다.

동성로 D오피스텔의 준공예정일은 지난해 3월 31일이었으나 2018년 말부터 공사 진도가 부진해지고 지난해 초에는 공사가 중단됐다.

동성로 비대위는 지난해 12월 4일에는 중구청과 중구의회를 방문해 오피스텔 공사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사태해결을 당부했으며, 지난달 9일에는 대구시청과 중구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본지 2019년 12월 5일 6면·2020년 1월 10일 6면 참조)

지난 3~4개월간 대구 중부경찰서에는 동성로 D오피스텔 입주예정자들의 고소 및 진정 건 접수가 잇따랐다. 수사를 진행해오던 중부경찰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달 말 무렵 관련 고소 및 진정 접수 건을 대구지방경찰청으로 이관했다. 이에 시행사 측의 사기혐의 등을 비롯한 경찰수사가 현재 대구경찰청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동성로 비대위 측은 1일 집회 현장에서 수사기관 이관에 따른 경찰수사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D건설사를 두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오피스텔이 완공될 때까지 공사 재개 촉구를 이어나가겠다. 공사 지체보상금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D건설사 관계자는 “이달 중 기존 분양관리형에서 책임준공형으로 신탁사를 변경하고 오는 3월 안으로 공사를 재개토록 하겠다”며 “지체보상금은 공사 재개 이후 논의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