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15명…전파 속도 예상보다 훨씬 빨라 ‘긴장’
국내 확진자 15명…전파 속도 예상보다 훨씬 빨라 ‘긴장’
  • 조재천
  • 승인 2020.02.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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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
3차 감염 등 나흘만에 11명 확진
밀접 접촉자 등 늘어 확산 우려
환자 상태 현재 대부분 ‘안정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3번째 확진자와 6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지 열흘도 안 돼 6번째 확진자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졌다. 국내에서 나흘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 사회 내 전파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22일 만에 전 세계에서 30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달 1일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46명이 사망하고, 2천5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어 확산 속도에 비해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해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까지 확진자는 4명에 그쳤지만,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2·3차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물론 국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1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우한 전세기’ 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한 명이다. 이 환자는 1차 입국 교민 전수 진단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또 14번째 확진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12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상태였던 이 환자에 대해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 감시를 받고 있던 43세 한국인 남성이 15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해당 환자는 이달 1일부터 경미한 감기 증상을 호소해 진행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진자들은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네 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이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데 필요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관광 목적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 또 중국 전역의 여행 경보를 현재 ‘여행 자제’ 단계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하고,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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