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터미널 열감지기 설치
선별진료소 설치 등 대응 만전
“완벽 차단 청정 섬 이미지 제고”
울릉도가 우한폐렴으로 모처럼 되살아난 관광열기가 타격을 입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올릉도는 4월에서 6월까지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아오는 관광 성수기로 2월 초부터 예약이 이뤄졌다.
매년 이맘때 쯤 주말 여객선 예약률은 80%이상이 됐지만 최근 우한폐렴으로 봄철 관광을 위한 숙소 및 차량, 여객선 예약은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은 유관기관과 함께 감염증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마련과 관광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우한폐렴 확진자는 물론 의심환자가 없지만 설 연휴인 지난 1월 26일 이후 일주일 만에 바닷길이 열려 주민 및 관광객 다수가 울릉도로 입도하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울릉군의 관문인 도동, 저동여객선터미널 2개소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개인보호구를 착용, 발열을 체크하는 등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관내 유일한 의료기관인 울릉군보건의료원에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청정지역인 울릉군도 사스와 메르스 발생 때 관광객이 급감한 만큼,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해 극복하고, 친환경 청정 섬 울릉도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