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제한' 시행 첫날, 입국 거부 사례 없어
'외국인 입국 제한' 시행 첫날, 입국 거부 사례 없어
  • 조재천
  • 승인 2020.02.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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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해 중국 후베이성 방문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된 첫날 입국이 거부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기준 중국발 항공기 78편에서 내린 외국인 가운데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대응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날 새벽 도착한 중국발 항공기 5편에서 내린 외국인 중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중국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 머무른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서는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하는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 중이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별도로 마련된 중국 전용 입국장을 이용하고 있다. 중국 전용 입국장은 인천국제공항 내 총 3곳에 설치돼 있다.

1단계 검역에서 발열, 건강 이상 등이 확인된 입국자는 격리 후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1단계 검역을 통과한 입국자는 2단계로 국내에서 연락 가능한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하는 특별 입국 절차를 거친다. 중국 전용 입국장에는 특별 입국 절차를 위해 총 84대의 유선 전화가 설치돼 있다.

정부는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승객에게 공항 도착 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자동 발권 이용 승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내 문구를 게시하고, 중국 공항 내 안내 방송과 탑승 후 기내 안내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외국인 입국 제한과 특별 입국 절차가 24시간 가동 중이며, 정부 각 부처에서 중수본과 검역 현장으로 매일 직원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며 “이 사태가 단시간 내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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