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나라 지키러 갑니다”
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나라 지키러 갑니다”
  • 박용규
  • 승인 2020.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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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올 첫 신병 입소식
가족 동반 없이 부대 행사 최소화
입소 전 체온 측정·문진표 작성
대구 북구 소재 육군 제50보병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의 움직임 속에 4일 올해 첫 현역병 입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50사단은 전국적으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신병 입소식을 가족 동반 없이 부대 내 자체행사로 최소화해 진행했다.

현역병들은 입소 전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을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받았다. 사단은 또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장병 혹은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인원들을 확인해 정밀신체검사 후 귀가 조치했다.

사단은 입소식 전에 병무청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입소하는 현역병 전원에게 공지했다.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전염병 예방에 필수적인 열화상 카메라도 지역 보건소에 협조해 운영함으로써 보다 능동적으로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단은 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열화상 카메라를 대여해 운용할 계획이다.

사단은 입소식 외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다중이용시설 사용 자제 등 신종코로나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부대 출입 장병 및 일반인에 대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부대 위병소에 예방수칙 배너도 설치해 출입 인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일 2회 이상 주요 시설을 소독해 바이러스의 부대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사단은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장병의 평일 외출을 통제하며, 추후 개인 휴가에 포함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휴가는 정상 시행하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휴가 연기를 권장하고 출타 장병을 대상으로 확진 지역 이동 자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출타 시에는 지휘관에 의한 예방수칙 교육을 실시하며, 출타에서 복귀하는 장병들은 복귀 2일 전 전화 문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사전 체크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해성 사단 의무근무대장은 “최근 신종코로나로 인해 장병 가족들께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사단은 장병들의 개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해 3월 초까지 마스크 829만 개를 확보해 장병들에게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 총 1천940만 개의 마스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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