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선열·망우당공원, 랜드마크화 해야”
“신암선열·망우당공원, 랜드마크화 해야”
  • 박용규
  • 승인 2020.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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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숙 대구 동구의원 5분 발언
애국애족 아이템 바탕 축제 추진
두 공원 연계 호국테마길 조성 등
호국시설 활성화 방안 3개 제시
대구 동구 내에 대대적인 호국 문화가 조성될까. 4일 개회된 대구 동구의회 제29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경제복지위원회 주형숙 위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구 내의 ‘국립신암선열공원과 망우당공원 활성화 방안’을 제언했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은 동구 신암동에 있는 52기의 독립유공자 묘지가 배치된 애국지사 묘지공원이며, 망우당공원은 효목동에 위치한 곽재우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그의 호에서 이름을 딴 공원이다.

주 위원은 “동구는 호국영령들과 관련돼 있는 국립신암선열공원과 망우당공원이 있는 호국의 지방자치단체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시설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만드는 데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주 위원은 두 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인근에 호국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홍보하고 친근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상징적 도로명 변경, 추념 문화 조성, 호국테마길 조성의 3가지를 주장했다.

‘상징적 도로명 변경’은 신암선열공원로와 망우당공원로의 명칭을 쓰자는 것이다. 주 위원은 “신암선열공원으로 진입하는 동북로 일부를 신암선열공원로로 바꾸고, 망우당공원으로 접근하는 효동로 일부도 망우당공원로로 변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추념 문화 조성’은 신암선열공원 추념 문화와 애국애족 축제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주 위원은 “국립서울현충원처럼 대구시나 동구의 단체장들도 중요한 결정이나 행사를 할 땐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하는 추념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광복절에 맞춰 다양한 애국애족 아이템을 바탕으로 하는 국립공원 애국애족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호국테마길 조성’의 대상지는 신암선열공원에서 망우당공원까지 약 4km, 40분 정도 소요되는 2·28 기념학생도서관, 아양기찻길과 통천사, 금호강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동촌유원지, 아양아트센터와 대구기상청 등을 거치는 길이다. 주 위원은 “해당 코스를 다양한 호국 조형물 등이 있는 산책로로 조성, 두 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자”며 “요즘 시대적 트렌드가 되고 있는 둘레길을 호국시설들과 연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주 위원과 함께 도시건설위원회 최은숙 위원이 5분 발언했다. 최 위원은 “동구 내 118군데에 달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완전 보호 대책을 강구하자”며 “통학로 확보, 불법 주·정차 근절, 횡단보도와 안내 표지판 등에 어린이 안전 인식 향상 위한 새로운 디자인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 방지를 위해 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모든 참여자들이 마스크를 낀 채 발언 및 인사 때만 잠시 벗도록 했다.

회의를 주관한 오세호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세심한 대책을 수립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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