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4일 2월의 대구·경북 지역 현충시설로 경북 구미시에 소재한 ‘왕산허위선생기념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허위 선생은 1904년 한일의정서가 강제로 조인되고 일제의 침략야욕이 드러나자 배일통문을 돌리고, 일진회가 조직되자 반일진회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1905년 을사늑약, 1907년 고종황제의 강제퇴위, 정미7조약 체결 등 일제의 만행에 항거하기 위해 의병 연합체인 13도 창의군을 조직해 군사장에 추대됐으며 1908년 의병 총대장이 되었다. 선생은 일제 통감부를 공격하기 위해 선발대 300명을 이끌고 동대문밖 30리 지점까지 진격했으나 후속 부대의 지연 등으로 실패하고 재탈환을 기약, 경기도 일대에서 의병활동을 하며 기회를 찾던 중 헌병대에 체포돼 1908년 9월 27일 교수형을 받아 순국했다.
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