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뒤 19일 무안 입국
당국, 감염 경로 등 파악 주력
자가 격리 가족은 증상 없어
대구 44명·경북 101명 관리
당국, 감염 경로 등 파악 주력
자가 격리 가족은 증상 없어
대구 44명·경북 101명 관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명 추가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수는 1천318명으로 확인됐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추가 확진자 1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귀국 후 보름 넘게 격리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6번째 확진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으로 일행 5명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태국 방콕, 파타야 등을 여행한 뒤 19일 무안공항으로 입국했다.
폐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25일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이틀 뒤 광주 한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광주 소재 21세기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3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 읍압병동에 격리된 환자는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검사 결과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가 격리 중인 환자의 남편과 자녀 3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태국 여행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에 초점을 두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번 환자는 태국 여행력이 있어서 즉각대응팀이 어디서,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감염 경로는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5명은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들 대부분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특히 2번 환자는 증상이 호전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은 1천318명으로 급증했다. 접촉자 수가 늘어난 것은 12번째 확진자의 영향이 크다. 이 환자는 입국 후 10여 일 동안 지역 사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보건 당국은 12번째 환자의 접촉자를 138명으로 파악했으나 현재는 666명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44명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 대상자는 의심 신고자 39명, 우한 입국 전수 조사 대상자 4명, 확진 환자 접촉자 1명이다. 이날 오후 의심 신고자 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관리 대상자에 대해서는 하루 2회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권영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회의를 열고 현장 중심 대응 체제를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2·3차 감염 우려에 따라 방역 대책 강화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는 의심 신고자 71명을 비롯해 우한 입국 전소 조사 대상자 21명, 확진 환자 접촉자 9명 등 101명을 관리 중이다.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38개 선별 진료소를 45개로 확대 운영하고, 예비비 40억 원을 확보해 열화상 카메라 85대, 방역 물품 4종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추가 확진자 1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귀국 후 보름 넘게 격리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6번째 확진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으로 일행 5명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태국 방콕, 파타야 등을 여행한 뒤 19일 무안공항으로 입국했다.
폐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25일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이틀 뒤 광주 한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광주 소재 21세기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3일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 읍압병동에 격리된 환자는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검사 결과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가 격리 중인 환자의 남편과 자녀 3명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태국 여행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에 초점을 두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번 환자는 태국 여행력이 있어서 즉각대응팀이 어디서,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감염 경로는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5명은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들 대부분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특히 2번 환자는 증상이 호전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은 1천318명으로 급증했다. 접촉자 수가 늘어난 것은 12번째 확진자의 영향이 크다. 이 환자는 입국 후 10여 일 동안 지역 사회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보건 당국은 12번째 환자의 접촉자를 138명으로 파악했으나 현재는 666명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해 44명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 대상자는 의심 신고자 39명, 우한 입국 전수 조사 대상자 4명, 확진 환자 접촉자 1명이다. 이날 오후 의심 신고자 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관리 대상자에 대해서는 하루 2회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이날 오전 권영진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회의를 열고 현장 중심 대응 체제를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2·3차 감염 우려에 따라 방역 대책 강화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는 의심 신고자 71명을 비롯해 우한 입국 전소 조사 대상자 21명, 확진 환자 접촉자 9명 등 101명을 관리 중이다.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38개 선별 진료소를 45개로 확대 운영하고, 예비비 40억 원을 확보해 열화상 카메라 85대, 방역 물품 4종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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