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도매가 폭락에도 소매가 소폭 하락”
“한돈 도매가 폭락에도 소매가 소폭 하락”
  • 홍하은
  • 승인 2020.02.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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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관리위, 대책 요구
가격 차이 3년새 4.5배→5.8배
“ASF에도 가격 하락 체감 못해
소비심리 부진 양돈농 경영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국산 돼지고기의 산지 도매가는 폭락했지만 소매가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없는 소매가로 인해 소비증대가 이뤄지지 않아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농가 경영난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월 전국 평균 돼지고기 가격(제주 제외)은 ㎏당 2천923원으로, 평년 4천30원보다 27% 낮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41원과 비교해도 9.8%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달 소비자 가격은 삼겹살(국산 냉장) 기준 ㎏당 1만6천9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7천230원 대비 1.9%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평년(1만8천270원) 가격보다는 7.4% 떨어졌다.

돼지고기 산지 도매가와 소비자 가격 차이는 2017년 4.5배에서 지난달 기준 5.8배까지 늘어났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도매가격은 꾸준히 하락 중이지만 시중 음식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정육점 등에서의 가격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돼지고기 가격 폭락이 소비 증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경기침체로 외식 소비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ASF 발병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더 줄어들어 돼지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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