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장기적 인력 수급" 강조…청와대, 대응 지원팀 지시 "경제영향 집중 점검"
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장기적 인력 수급" 강조…청와대, 대응 지원팀 지시 "경제영향 집중 점검"
  • 최대억
  • 승인 2020.02.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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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해 이번 사태에 대비하는 인력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아침에 끝날 것 같으면 지금 인력으로 고생하면 되는데,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어 장기적인 인력 수급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면서 “감염 방지도 중요하지만 방역활동을 하는 분들이 먼저 과로로 쓰러질까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중앙정부가 1억원씩 지원해 전국에 설치하기로 했는데 성동구는 그 전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성동구 보건소가 가장 모범이 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을 과도한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할도 지역사회 보건소가 하는데 성동구 보건소는 그 역할을 아주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박 시장은 휴면 상태인 간호사들을 모집해서 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고, 김 소장은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의료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민방위복 차림의 문 대통령은 이날 김경희 보건소장으로부터 지역 방역 대책 등을 먼저 보고받았다.

서울시 보건소 중 이곳에서 유일하게 음압시설을 갖춘 별도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청와대는 이호승 경제수석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지원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주재 일일상황점검회의에 더해 지원팀 회의도 운영하기로 했다”며 “지원팀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부처 간 대응방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지원팀 회의는 4일부터 가동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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