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
“나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
  • 이창준
  • 승인 2020.02.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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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공식 출범
초대 당 대표에 한선교 추대
“보수·중도 뭉쳐 총선 승리하자
文 정권 심판에 단일대오를”
미래한국당-한선교당대표
5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5일 공식 출범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민과 함께 미래로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한국당의 4·15 총선 대비용 정당인만큼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에는 한국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창당대회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조경태·정미경·김순례·김광림최고위원, 박완수 사무총장, 김재원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황 대표는 축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미래한국당의 창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크게 환영한다”며 “자유한국당에서 둥지를 옮겨 합류한 분들이 많은데 어디에 있든 마음은 한결같다. 미래한국당은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 세력의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망국적 야합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다. 온몸을 다해 막고자 했지만 정권 연장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반민주적 행태를 막지 못했다“며 ”힘을 모아 총선에서 승리해 선거법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보수와 중도를 복원하는 범자유민주세력이 뭉쳐야 한다. 문재인 정권 심판의 대의 앞에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보수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소속 한선교 의원(4선)이 만장일치로 당 대표로 추대됐다. 한 신임 대표의 소속은 한국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변경됐다.

한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저는 지금 떨고 있다. 미래한국당 앞날이 두려워 떠는 게 아니고 극악무도한 법 질서가 무너진 폭거들의 모습을 보며 전의에 떨고 있다”며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정의가 무엇인지 미래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통해 분명 보여주겠다”고 외쳤다.

미래한국당의 지도부에 김성찬(재선)의원은 최고위원, 조훈현(비례초선) 의원은 사무총장에 내정됐다. 최연혜(비례 초선) 의원도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이다.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전문으로, 젊음과 전문성이라는 두 가지 컨셉을 가지고 사람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며 “따로 공약은 없지만, 미래한국당이 영입하고 공천하는 한 분 한 분의 존재 자체가 공약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때 청년정당 미래당 오태양 공동대표가 난입해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다. 당장 해산하고 집에 가라”고 항의해 잠시 소동을 빚었다.

오 공동대표는 2001년 불교신자이자 평화주의자로서 병역을 거부했다가 수감된 전력이 있다.

이를 두고 심재철 원내대표는 “저런 모습이 미래한국당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나타내는 반증”이라며 “아무 의미없고 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으면 훼방놓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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