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발전에 뒤섞인 현실과 가상, 그 경계
기술발전에 뒤섞인 현실과 가상, 그 경계
  • 황인옥
  • 승인 2020.02.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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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수창청춘맨숀서
청년작가 20명 작품 선봬
배지오
배지오 작

유유진-작품
유유진 작

2020년 수창청춘맨숀은 ‘실재와 가상-그 경계에서(real and virtual-on the border)’전을 오는 4월 30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하광석 큐레이터(2017 대구건축비엔날레 전시감독)가 기획을 맡는다.

참여작가는 강건, 곽이랑, 권효정, 김승현, 김용원, 김현준, 김현희, 민주, 박수형, 배지오, 변영찬, 성태향, 유유진, 이미성, 이성경, 이승희, 이재호, 이현무, 정성진, 조민선 등 청년작가 20명이다. 이들이 이번 전시에서 기술의 발전으로 현실과 가상이 뒤섞이는 현상을 그 경계지점에서 펼쳐낸다.

작가 김승현은 건물의 옥상 위에 설치된 광고판 철재 구조물을 미니어처로 재현하고 이를 다시 평면 회화로 그리는 작업을 하고, 김용원은 천 조각으로 표현된 산수의 이미지 위에 그래픽으로 그려진 물의 영상 이미지가 투사되어 전시 공간에 설치한다.

또 김현준은 부처의 형상을 재현한 불상의 얼굴을 작가의 독자적인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목재 조각으로 표현하고 김현희는 ‘경계 허물기’를 주제로 장식과 틀만 남은 전통가구를 마치 투명한 가구처럼 전혀 다른 형식의 가구를 표현한다. 그리고 사라지고 단절된 도시와 사물들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민주는 기록되고 수집한 사진으로 건물을 닮은 큐브에 붙이고 설치하여 사라지고 남겨진 도시풍경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 박수형은 잘 가꾸어진 풀밭을 캔버스에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보여주고, 배지오는 비상구 라이트 박스를 설치하고 관람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작품을 보여준다. 이성경은 실재의 재현으로 그려진 풍경이 아니라 어떤 사건 이후의 흔적이나 기억된 감정 그리고 내재된 상처를 들추어내고자 하는 내면적 풍경을 장지 위에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한다.

강건은 왜곡되고 변형된 자신의 모습들을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여 입체적 형태로 배치하여 타인이 생각하는 자아와 자신이 바라보는 자아 사이에서 사유해 온 인간의 정체성의 의미를 들어내고, 권효정은 두 겹으로 회전하는 반투명 스크린 위에 중첩된 드로잉을 그려놓고 그 안에 빛을 비추어 밖으로 비치게 하여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미지를 설치해 보여준다. 053-252-257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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