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은 26% 늘어 86조
전체 거래 비중의 64% 차지
음식서비스 수요 91% 치솟아
배달 주문 등 음식서비스 거래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35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천8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이후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84.6%), 음·식료품(26.1%), 화장품(25.0%), 가전·전자·통신기기(24.6%)를 비롯한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또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25.5% 증가한 86조7천5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64.4%를 차지했다.
이는 배달음식 영향이 크다. 지난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9조1천45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0.5%가량 치솟은 것이다.
또 ‘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3조6천3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전년 대비 EU(38.5%), 중국(30.4%), 미국(13.2%) 등 모든 국가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36.3%),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0.1%), 화장품(16.9%) 등에서 거래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직구 금액이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일본에서 직구한 금액은 480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11.2%(60억 원) 줄었다.
역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난해 5조9천6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4% 늘었다. 전년 대비 중국(78.9%), 아세안(22.0%), 일본(15.1%) 등 거래는 증가했고, 대양주(-25.1%)는 감소한 모습이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