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안정적으로 이끌 역량 갖춰”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대구FC가 2020시즌을 이병근(47·사진)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대구는 5일 “안드레 감독의 후임으로 이병근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에서 활약했던 선수 출신 지도자가 감독대행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대행은 1996년부터 10년간 수원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2006년 대구로 이적해 이듬해인 2007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후 경남FC와 수원삼성에서 코치로 활동하다 지난해 수석 코치로 대구에 합류했다. 2018년엔 하반기엔 서정원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수원의 감독대행을 맡아 ACL 4강까지 이끄는 등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지도자 최상위 자격증인 P급 라이센스도 보유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감독대행은 그동안 대구에서도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 감독대행은 지난해 수석코치로 팀에 합류해 대구가 파이널A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대구는 “이 감독대행은 지난 시즌 팀이 파이널 A에 진출하는 데 역할을 했다. 지도자 최상위 자격증인 P급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이 감독대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중국 쿤밍 전지훈련중 귀국해 남해로 이동한 선수단의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한편 대구를 떠난 안드레 감독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 하즘과 계약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