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레이더] TK 현역 “지역구 사수”…본격 경쟁 나서
[4.15 총선 레이더] TK 현역 “지역구 사수”…본격 경쟁 나서
  • 윤정
  • 승인 2020.02.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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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 깨고 예비후보 등록 서둘러
신종코로나 영향 행사 줄어들어
대민접촉 늘려 경쟁 우위 의도
이만희 의원
김상훈 의원
정태옥 의원
김석기 의원
강효상 의원
대구·경북(TK)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 30% 이상 시행을 위한 여론조사가 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TK 의원들은 오는 4·15 총선에서 지역구를 사수하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있어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을 필두로 김상훈 의원(대구 서)과 정태옥 의원(대구 북갑)이 3일,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이 4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도 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박명재 의원(경북 포항남·울릉)과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북)도 2월 중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으로 알려져 TK 의원들의 예비후보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역 국회의원은 지역구에 사무실이 있고 명함을 배포할 수 있어 예비후보와 비슷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각종 행사에서 현역 의원으로서 인사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득(得)보다 실(失)이 많아 예비후보 등록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통상적 관례다.

그러나 최근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민접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각개전투식’으로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고 이를 통해 지역구 사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TK 의원 중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만희 의원은 지난달 29일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히며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시대적 사명을 다하겠다”며 “진심과 정성을 다했던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소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은 4일 “이번 21대 총선은 경주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능력이 증명된 인물을 선택해야 경주가 지속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효상 의원도 5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주민들과 접촉 빈도를 더 늘리겠다”며 “공천권을 얻어 재선에 성공하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막고 달서병 지역의 현안을 제대로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TK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대민접촉 기회를 늘려 공천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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