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파장…“외식 겁나” 배달음식 주문 폭증
'신종 코로나' 확산 파장…“외식 겁나” 배달음식 주문 폭증
  • 한지연
  • 승인 2020.02.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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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음식 배달앱 최근 3일치 분석
지난달 초 3일 대비 최대 18%↑
확진자 발생 따라 주문 늘어난 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음식 배달앱을 통한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배달의 민족’ 주문량은 약 493만 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에서 5일까지 3일간 주문량인 443만 건보다 11.3% 증가한 셈이다.

특히 주말동안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토요일인 이달 1일 주문량은 지난달 4일(토요일)보다 14.5% 늘었고, 일요일인 2일은 지난달 5일(일요일)보다 11.8% 증가했다.

설 연휴 이전인 지난달 17~19일과 비교해도 주문량이 8.4% 증가했다.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의 지난달 31일~2월 2일 주문량도 지난달 3~5일보다 18% 증가했다. 이주일 전과 비교하면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두 배달앱 모두 2주 전보다는 한 달 전과 비교한 증가율이 더 높아 갈수록 주문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와 배달앱 주문 수가 비슷하게 증가하는 패턴을 파악,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배달앱을 찾게 만든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집계 직전인 설 연휴 이후 평일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별 차이가 없는 점과 신종코로나의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던 설 연휴 후 첫 주말부터 주문량이 급증한 것이 업계 풀이를 뒷받침한다.

국내에서 하루에만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던 시점과 주문량이 급증한 기간이 겹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질수록 소비자들이 외출과 외식을 꺼리며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경향도 함께 커지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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