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기피’ 지역 혈액 보유량 하루치도 안돼
‘헌혈 기피’ 지역 혈액 보유량 하루치도 안돼
  • 한지연
  • 승인 2020.02.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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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 파장
1주 만에 1천610명 참여 철회
“장비 소독…안심하고 동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확산 여파로 대구·경북지역 혈액보유량이 ‘심각단계’에 이른 가운데 대구경북혈액원은 안전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시민들의 헌혈 참여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5일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경북 혈액 보유량은 0.91일분(전국 2.3일분)으로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설 연휴 이후인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지역 헌혈량은 4천442명으로 전년도 동기 5천158명, 2018년 동기 5천34명보다 훨씬 낮았다.

지역 단체헌혈 취소도 잇따라 지난달 28일부터 2월 4일까지 20개 단체(기업), 헌혈버스 44대분, 예정인원 1천610명이 애초 계획했던 헌혈 행사를 철회했다.

이에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 시 영화표 기존 1장에서 2장 배부 등 헌혈 이벤트를 벌이고, 지역 내 헌혈의 집 인근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해 신종코로나로 인한 혈액 부족을 알리며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채혈 장비 등 1일 1회 소독에서 2회 이상 수시소독으로 하고 전 직원에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5일부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실시한다.

이날 대구 헌혈의 집 동성로센터에는 전날 대한적십자사가 발표한 대국민 헌혈 참여 호소문이 부착돼 있었다.

호소문에는 “과거 메르스와 사스 위기 때도 많은 국민들께서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헌혈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며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소중한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 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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