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누적 사망자가 56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본에서는 10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방역에 허점을 드러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자정 기준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563명, 확진자는 2만 8천18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사망자는 73명, 확진자는 3천694명 증가했다.
중국 내 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0여 명 수준을 보이다 지난 5일 신종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섰다.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5일 하루 동안 신종코로나 사망자 70명, 확진자는 2천987명 나왔다. 특히 우한에서는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52명, 1천766명 늘었다.
6일 자정 기준 중국 후베이성 내 누적 사망자 수는 549명, 확진자는 1만 9천665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3천여 명은 중태로 앞으로 사망자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5일 대형 크루즈선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를 출항해 홍콩, 동남아를 거쳐 이달 3일 일본으로 돌아온 크루즈선에 탑승했다가 기항지인 홍콩에서 내린 한 남성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남은 탑승객을 격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감염 우려가 큰 탑승객들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이 감염됐고, 이날 탑승객 10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45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승객들이 크루즈선에 더 머물도록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