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TK 현역의원만 60% 공천 배제하나”
“왜 TK 현역의원만 60% 공천 배제하나”
  • 이창준
  • 승인 2020.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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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최고위서 불만 제기
“책임 당원·당비 30% 담당
文 정권폭정 투쟁 적극 동참
공정·투명하면 수용할 것”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인 김광림 의원(안동시)은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향해 “TK(대구경북)지역에 컷 오프(공천배제)를 엄격하게 하려고 할 때는 어떠한 절차로 결정된 것인지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회의에서 “투명한 절차 속에 당의 이름으로 내려지는 어떤 결정도 묵묵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고, 국민의 요구를 담아내는 방안이면 TK의원 모두와 지역민들은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공관위가 TK지역 컷오프 비율 50~60% 적용 방침을 밝혀서다. TK의원들은 지난 4일 황교안 대표와 회동에서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컷오프 비율 적용에 반발하면서 공정한 기준에 따른 공천을 건의했다. 황 대표는 TK의원들의 우려를 공관위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이날 TK의 민심과 TK의원들의 요구를 공관위에 직접 촉구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지역구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공관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구체적인 공천기준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을 전해드리면서 공관위와 최고위에 제언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TK인구는 500만명으로 전국의 10%에 불과하지만 한국당 책임당원 수와 당비 재정의 30%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문정부 폭정에 맞서서 대규모 투쟁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동참한 지역도 단연코 TK지역”이며 “역대 지도자들도 어려울 때 마다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서 지켜달라고 호소드렸다”고 했다.

이어 “20대 공천당시 타 지역 현역 교체율은 19%였는데 TK만 63%였다”면서 “왜 선거철만 되면 ‘TK 물갈이론’만 나오느냐”고 하소연했다.

그는 “현재 TK지역구 현역은 19명, 초선이 3분의 2인 12명, 재선 3명, 4선 1명이다. 20대 공천에서 TK는 3분의 2인 63%가 교체됐다”며 “부울경은 초선 5명, 서울경기인천은 초선 5명, 대전충청 12석 중에서 2석, 강원 2석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천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공정한 공천, 경제살리는 공천, 자유와 안보를 지키는 공천, 국민을 위한 공천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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