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환자 18일만에 퇴원
1번 환자 18일만에 퇴원
  • 조재천
  • 승인 2020.02.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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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검사 결과도 ‘음성’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8일 만에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코로나 첫 번째 환자가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며 “발열 등 증상이 호전됐고, 2회 이상 시행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번 환자가 퇴원하는 것은 인천시의료원에 격리된 채 치료받은 지 18일 만이다.

이 환자는 35세 중국인 여성으로 지난달 19일 중국 우한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됐고, 인천의료원으로 격리된 후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1번 환자와 접촉한 45명을 관찰했으나 발병 사례가 나오지 않았고, 지난 3일 자정 모니터링을 해제했다.

인천시의료원에 따르면 1번 환자는 전날 의료진에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영어로 쓴 편지에는 “이 재앙 속에 고통받고 있을 때 당신들이 나에게 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생명을 구해 줘 고맙다”는 내용이 담겼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는 23명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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