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명 추가 확인…21번 환자는 3차 감염 가능성 높아
확진자 4명 추가 확인…21번 환자는 3차 감염 가능성 높아
  • 조재천
  • 승인 2020.02.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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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음성 판정’ 받고도 증상
22번은 16번 오빠·18번 삼촌
23번은 우한서 입국한 中여성
17번확진자다녀간동대구역방역
‘17번’ 다녀간 동대구역 방역 6일 오전 대구시 동대구역에서 역무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지난 설 연휴 때 동대구역을 이용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4명 추가 발생해 지역 사회로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명의 신종코로나 확진자를 추가 확인했다고 밝히며, 20~23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먼저 20번째 확진자는 41세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15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자가 격리 중인 상태로 재택 근무했다. 이달 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목 불편함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내원했다. 이후 추가로 실시한 검사 결과 5일 밤 양성으로 확인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이 환자의 근무지였던 GS홈쇼핑 사옥은 8일 오전 6시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GS홈쇼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직원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방역 당국은 사옥 폐쇄 기간 동안 사옥 전체를 추가 소독하고 직원들의 의심 증상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1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차 감염 가능성이 높다. 이 환자는 59세 한국인 여성으로 3번째 확진자(54·남·한국인)로부터 감염된 6번째 확진자(55·남·한국인)의 지인이다.

그는 자가 격리 중 인후통 등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내원했고, 5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서울대병원에 격리 중이다.

22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자(42·여·한국인)의 가족(오빠)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46세 한국인 남성으로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 이날 양성으로 나타나 조선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앞서 16번째 확진자의 딸(여·21·한국인)도 지난 5일 18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23번째 환자는 58세 중국인 여성으로 우한 입국자 전수 조사 대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우한에서 입국한 환자는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서울시가 우한에서 서울로 들어온 외국인 명단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아 전수 조사했을 당시 소재 불명으로 드러난 65명 가운데 1명이었다. 이 환자는 증세가 시작돼 보건소에 신고했고, 이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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