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한 7일 현재 국내 확진자는 24명, 검사 중인 환자는 26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조사 대상 유증상자 1천130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시행해 확진자 24명, 검사 음성으로 인한 격리 해제 842명, 격리돼 검사 중인 환자는 26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천386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천83명이 격리 조치됐으며, 9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국내 19~23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함께 발표했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번째 환자(36·남·한국인)는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음식점과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선 추가 조사 중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이 환자의 접촉자가 54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5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20번째 확진자(41·여·한국인)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1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21번째 확진자(59·여·한국인)는 6번째 확진자의 지인으로 현재까지 7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선 추가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22번째 확진자(46·남·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 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23번째 확진자(57·여·중국인)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달 23일 국내로 입국했으며, 이달 3일부터 증상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 대형 마트 등을 방문했으며,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선 추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외 국가는 아직까지 광범위한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밝히면서 일선 의료기관에서 의심 환자 분류 시 해외 여행력뿐 아니라 임상 증상, 위험 요인 노출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