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확진자 총 3만 8천198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하면서 총 2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에서는 하루 사망자 수가 이틀째 80명을 넘어섰다.
9일 질병관리본부는 73세 한국인 여성이 국내 신종코로나 25번째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가족(아들, 며느리)의 동거인으로 발열과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여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로써 신종코로나 국내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의심 환자는 전날 오후 4시 대비 242명 증가했다. 검사 중인 사람은 21명,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221명 늘어났다.
한편 중국에서는 신종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이틀째 80명을 넘어서는 등 희생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다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천 명대에서 2천 명대로 줄어들었다.
중국 국가위행선강위원회는 9일 자정 현재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811명, 확진자는 3만 8천19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사망자는 89명, 확진자는 2천656명 늘었다.
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사망자가 81명, 확진자는 2천147명 증가했다. 이 중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63명, 1천379명이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3천235명을 기록한 뒤 매일 3천 명대를 넘었지만 8일 2천 명대로 감소했다. 신종코로나 사태 수습에 대한 일말이 희망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이 밖에 국가별 신종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일본 89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말레이시아 16명, 호주 15명, 독일 14명, 베트남 13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캐나다·아랍에미레이트 7명, 인도·필리핀·영국·이탈리아 3명, 러시아 2명, 네팔·캄보디아·스리랑카·핀란드·스웨덴·스페인·벨기에 1명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