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고려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무형문화제에 전연호 단청장 등
30일 예고 기간 거쳐 최종 결정
고려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무형문화제에 전연호 단청장 등
30일 예고 기간 거쳐 최종 결정
대구시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대구 광덕사 신중도’를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전연호(66)씨를 무형문화재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규 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은 시 문화재위원회 분과위원회의 심의 통과 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달 31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유형문화재 제90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당나라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화엄경’ 주본 80권 가운데 권22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으로 세존이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기술한 것이다. 검푸른색의 종이(紺紙)에 금가루(金泥)로 정성스럽게 옮겨 쓴 고려시대 사경(寫經)이다.
유형문화재 제91호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현세의 죄업을 모두 소멸시키고 장수(長壽)의 법을 설법한 밀교 계통의 경전으로 흔히 ‘장수경(長壽經)’이라고 하고, 주로 국가의 안녕과 국왕의 장수, 그리고 자신 선대의 극락왕생 및 가정의 화목을 기원할 목적으로 간행한 대표적 불경이다.
유형문화재 제92호 ‘대구 광덕사 신중도’는 해외에 유출됐다가 경매를 통해 환수된 경우로 제작 기록(畵記)에 의하면 1812년(가경17) 11월에 순천부 영취산 흥국사 보현전에 봉안했던 것이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 전라도에서 주로 활동한 불화승(佛畵僧) 도일(度鎰) 등이 조성한 작품이다.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된 전연호씨는 무형문화재 단청장의 전수교육조교로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단청 기능을 전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일섭 스님과, 前 보유자이자 가르침을 받은 송곡 조정우의 불화 밑그림(草本)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소장해 작업의 기반으로 삼아오는 등 불화에 대한 탐구 및 학구적 태도로 단청장 보유자로서 충분한 자격요건을 갖췄다고 판단된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지정으로 시에는 총 278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발굴과 조사로 소중한 문화재가 널리 알려지고 후손에게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이번 신규 문화재 지정과 보유자 인정은 시 문화재위원회 분과위원회의 심의 통과 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달 31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유형문화재 제90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당나라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화엄경’ 주본 80권 가운데 권22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으로 세존이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기술한 것이다. 검푸른색의 종이(紺紙)에 금가루(金泥)로 정성스럽게 옮겨 쓴 고려시대 사경(寫經)이다.
유형문화재 제91호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현세의 죄업을 모두 소멸시키고 장수(長壽)의 법을 설법한 밀교 계통의 경전으로 흔히 ‘장수경(長壽經)’이라고 하고, 주로 국가의 안녕과 국왕의 장수, 그리고 자신 선대의 극락왕생 및 가정의 화목을 기원할 목적으로 간행한 대표적 불경이다.
유형문화재 제92호 ‘대구 광덕사 신중도’는 해외에 유출됐다가 경매를 통해 환수된 경우로 제작 기록(畵記)에 의하면 1812년(가경17) 11월에 순천부 영취산 흥국사 보현전에 봉안했던 것이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 전라도에서 주로 활동한 불화승(佛畵僧) 도일(度鎰) 등이 조성한 작품이다.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보유자로 인정된 전연호씨는 무형문화재 단청장의 전수교육조교로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단청 기능을 전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일섭 스님과, 前 보유자이자 가르침을 받은 송곡 조정우의 불화 밑그림(草本)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소장해 작업의 기반으로 삼아오는 등 불화에 대한 탐구 및 학구적 태도로 단청장 보유자로서 충분한 자격요건을 갖췄다고 판단된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지정으로 시에는 총 278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발굴과 조사로 소중한 문화재가 널리 알려지고 후손에게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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