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불출마 선언’ 지역정가 반응
일부 ‘공화당 통합’ 가능성 제기
일부 ‘공화당 통합’ 가능성 제기
새로운보수당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4선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9일 자유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한다면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대구 동을 한국당 공천 경쟁과 보수대통합 성사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을은 유승민 의원이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한국당 김규환 의원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도태우 변호사, 김영희 전 육군 중령이 공천경쟁은 물론 ‘포스트’ 유승민을 노리고 있다.
지역에선 이번 유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김재수 전 장관은 “사필귀정이라고 봐야 한다. 지난 4년 전 공천파동과 탄핵·보수몰락의 정점에 유 의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불출마 선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 오만과 독선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온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동을 지역은 아니지만 동갑 지역 한국당 천영식 예비후보도 “보수균열을 막고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의 불출마 결정이 철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결정이길 바라며 앞으로 반성과 통합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 의원의 불출마를 꾸준하게 강조해 온 한국당 강효상 의원(달서병)도 “유 의원의 결단에 감사하다”며 “TK 압승과 문재인 정권 심판의 기폭제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최근 보수대통합 논의에 다소 불편한 심정을 가졌던 TK 유권자들은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TK 유권자들은 유 의원 세력과의 통합 논의에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그 동안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가장 앞장서며 보수 대몰락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강력한 비토세력이 형성돼 있었다.
유 의원의 불출마로 보수통합 열차는 당분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TK 정치권 관계자는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보수가 통합해야 한다는 명분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고 유 의원 세력과 대척점에 섰던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논의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대구 동을은 유승민 의원이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한국당 김규환 의원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도태우 변호사, 김영희 전 육군 중령이 공천경쟁은 물론 ‘포스트’ 유승민을 노리고 있다.
지역에선 이번 유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김재수 전 장관은 “사필귀정이라고 봐야 한다. 지난 4년 전 공천파동과 탄핵·보수몰락의 정점에 유 의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불출마 선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 오만과 독선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온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동을 지역은 아니지만 동갑 지역 한국당 천영식 예비후보도 “보수균열을 막고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의 불출마 결정이 철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결정이길 바라며 앞으로 반성과 통합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 의원의 불출마를 꾸준하게 강조해 온 한국당 강효상 의원(달서병)도 “유 의원의 결단에 감사하다”며 “TK 압승과 문재인 정권 심판의 기폭제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최근 보수대통합 논의에 다소 불편한 심정을 가졌던 TK 유권자들은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TK 유권자들은 유 의원 세력과의 통합 논의에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그 동안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가장 앞장서며 보수 대몰락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강력한 비토세력이 형성돼 있었다.
유 의원의 불출마로 보수통합 열차는 당분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TK 정치권 관계자는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보수가 통합해야 한다는 명분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고 유 의원 세력과 대척점에 섰던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논의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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