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중요성’ 일깨운 17번 환자
‘마스크 중요성’ 일깨운 17번 환자
  • 박용규
  • 승인 2020.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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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 마스크 벗은 적 한 번도 없다”
대구경북 접촉자 25명 모두 ‘격리해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 25명이 모두 격리 해제되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9일 17번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 내 거주자 25명이 모두 별다른 증상이 없어 관리 대상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데는 17번 확진자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4일 귀국 후 그는 가벼운 감기 증세를 느끼자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본가(수성구)와 처가(북구), 동대구역, 택시 안, 편의점, 주유소 등을 다니는 동안 한 번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신종코로나 예방수칙의 필수 항목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할 때 옷 소매로 가리기’ 등이다.

대구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용(KF) 마스크건 일반 마스크건 상관없이 뭐든 쓰는 게 좋다”며 “비말(침 방울) 등이 노출되지 않게 막기 위한 것이니 코까지 잘 막고 자주 쓰고 벗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지난 5일 신종코로나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일반 시민들은 기침이나 침 방울이 바로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KF80이나 방한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며 “필터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KF94나 99 등)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직접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들에게 착용이 권장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17번 확진자가 거쳐간 지역에 대해 일제 소독 및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대구시는 의심 신고자 66명, 경북도는 111명을 관리하고 있고 지역에서는 이날까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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