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투쟁하는 실용정치의 길 가겠다”
安 “투쟁하는 실용정치의 길 가겠다”
  • 이창준
  • 승인 2020.02.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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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
“편견 없이 바라봐 주길 호소”
안철수 전 의원은 9일 국민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투쟁하는 실용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발기인대회 창당준비위원장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진영 정치를 무찌르고 제대로 된 도우미 정치를 하기 위해 뿌리 깊은 권위주의와 온몸으로 부딪히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당 창당준비기획단은 이날 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하고 안철수 전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안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는 지금 세금 도둑질 바이러스, 진영 정치 바이러스, 국가주의 바이러스 이 세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돼있다”며 “권력이 남용돼 사유화되고 법치는 무시되고 있다. 이 정권 사람들이 과거 독재정권과 싸운 민주화세력일지는 몰라도, 민주주의 세력은 아님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당은 ‘국민 이익 실현’, ‘실용적 중도의 정착’, ‘도우미정치로의 대전환’을 하고자 한다”며 “이 세 가지 일은 결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기득권 세력을 상대로 조금도 굴하지 않고 ‘맞짱’뜰 수 있는 굳은 신념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국회)의사당의 진영 싸움, 거리의 깃발부대가 아니라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우리 국민 한분 한분,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력하는 우리 아들·딸들에게 기회의 균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정한 과정을 통해 틈새만 노리는 기득권을 차단하고, 땀 흘린 만큼 결과를 얻는 진정으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위원장은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언급,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총선 직후의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은 청와대의 지시로 인한 ‘조작사건’이었고, 대선 때는 ‘드루킹’으로 대표되는 초대형 불법 여론 조작의 영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지 조작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기득권 정당의 이미지 조작에서 한 걸음만 떨어져서 지금부터 새로 시작하는 국민당을 편견 없이 바라봐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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