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900명을 넘어서고, 누적 확진자는 4만 명을 돌파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0일 자정 기준 자국 내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908명, 확진자는 4만 1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9일 하루에만 사망자 97명, 확진자는 3천62명 늘어난 것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7일과 8일 80명을 넘어선 데 이어 9일에는 처음으로 90명을 돌파했다. 신종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선 9일 하루간 사망자 91명, 확진자는 2천618명 증가했다. 특히 우한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73명과 921명 나왔다.
중국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위중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내 확진자 4만 171명 가운데 6천484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3천281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치료 중인 확진자는 3만 5천982명이다.
의심 환자 수는 2만 3천589명에 달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39만 9천487명 중 18만 7천518명이 의료기관으로부터 관찰받고 있다.
중국 이외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수는 10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96명, 싱가포르 43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6명, 호주 15명, 독일·베트남 14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캐나다·아랍에미레이트 7명, 영국 4명, 인도·필리핀·이탈리아 3명 등이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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