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류성걸 지지성 보도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정종섭, 류성걸 지지성 보도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 윤정
  • 승인 2020.02.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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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사 ‘극적 화해’ 기사 내용에 발끈
대구시당 “정종섭, 류성걸 지지 전혀 사실 아니다”
지난 9일 한 언론사가 ‘정종섭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과 류성걸 전 국회의원(동갑 예비후보)’ 간 극적 화해를 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정종섭 위원장 본인은 물론 한국당 시당과 지역 시·구원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정 위원장과 류 전 의원이 해묵은 은원을 끊고 정 의원이 최근 당직자 모임에서 ‘류 예비후보가 좋은 결과로 당선되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건냈다는 내용으로 보도됐다.

정 위원장과 류 예비후보가 한 예식장에 참석해 악수하며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정 위원장은 매우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며 “그냥 인사치레로 악수한 것이지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며 “총선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당도 이날 “시당위원장 자리는 대구지역 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공적인 자리”라며 “현재 중앙당에서 공천이 진행되고 있는 이 중대한 시점에 공천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특정인 응원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의 단순한 자작극인지, 아니면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손으로 하늘을 가려 본인의 사익을 취하려는 자세는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는 공정한 후보자의 자세는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구갑 지역 시·구의원들도 이날 시당에서 성명서 발표를 통해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갑 지역은 그 어느 지역보다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고 탈법·불법적 선거 행위가 없어야 한다”며 “류성걸 예비후보 측은 해당 기사가 보도된 경위를 해명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동갑 한국당 김기수 예비후보도 이날 성명서에서 “혼탁한 선거로 몰아가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맞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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