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태영호·송한섭 영입…서울지역 전략공천”
한국당 “태영호·송한섭 영입…서울지역 전략공천”
  • 이창준
  • 승인 2020.02.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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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공천배제 발표 연기
후보자 추가 14~17일 공모
홍준표·김태호 결론 못내려
여론조사 방해 김재원 ‘경고’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새인물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와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영입했으며 이 두 사람은 서울지역에 전략 공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의 출마지에 대한 결론은 이 날 내지 못했고,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당을 위해 격전지에 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이며 공천배제(컷 오프) 발표는 더 늦추기로 했다.

공관위는 10일 지역구 후보자 추가 공천 신청을 오는 14∼17일 추가로 받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5일 마감된 1차 공천 신청자들은 오는 12일부터 면접 심사에 들어간다.

공관위는 이날 제7차 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최연우 공관위원이 밝혔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지역구 후보자 추가 공모는 “통합신당까지 염두에 두고 추가 공모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날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의 출마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을 해오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 일정상 이 문제에만 논의를 몰입할 순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한다면 내가 몸을 던지겠노라 하는 결의를 분명히 밝히는 대표급 인사로서는 사실상 유일한 분”이라며 “당을 위해 격전지를 가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천배제(컷 오프) 발표는 천천히 한다고 밝혔다. 지난 5~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준을 합해서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새인물로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와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 사람은 서울지역에 전략 공천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태 공사에 대해선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1천만 이산가족의 설움, 1천1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또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의사출신이기도 한 송 전 검사에 대해선 “장래가 촉망돼 (사직 뒤) 한 달 안 되는 사이에 다 아는 최고의 로펌에서 요청이 온 것도 사양하고, 한국 최고 아이티(IT) 기업도 사양하고, 정의 수호를 위해 한국당을 선택했다”며 “한국당에 꼭 들어와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관위는 현역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정당 없음’ 응답을 유도한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게 ‘경고’조치했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한 공천, 혁신 공천을 방해하는 행위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행위가 재발할 시에는 공관위의 강력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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