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와 누적 사망자 수가 각각 100명과 1천 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도 4만 2천 명을 돌파하면서 중국 정부의 봉쇄식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자정 기준 자국 내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가 1천16명, 확진자는 4만 2천638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사망자는 108명, 확진자는 2천478명 늘었다.
특히 중국 내 하루 사망자 수는 7일과 8일 80명대, 9일 90명대, 10일 100명대를 넘어서면서 증가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발병지인 우한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은 10일 하루 동안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103명 나왔고, 우한에서만 이날 67명이 숨졌다.
지난 10일까지 중국 내 누적 확진자 4만 2천638명 가운데 3천996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치료 중인 확진자는 3만 7천626명으로 집계됐다. 치료받고 있는 확진자 중 7천333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는 2만 1천675명,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42만 8천438명이다. 밀접 접촉자 가운데 18만 7천728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 외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11일 오후 1시 기준 일본 161명, 싱가포르 45명, 태국 32명, 한국 28명, 말레이시아 17명, 호주 15명, 베트남·독일 14명, 미국 13명, 프랑스 11명, 영국·아랍에미리트 8명, 캐나다 7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등이다.
조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