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도 ‘오염 지역’ 지정…오늘부터 검역 강화
홍콩·마카오도 ‘오염 지역’ 지정…오늘부터 검역 강화
  • 조재천
  • 승인 2020.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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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중앙대책본부 브리핑
광둥성 인접…감염 사례 확인
모든 입국자 공항서 체온검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2일부터 홍콩, 마카오를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고 검역을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본토 외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도 12일 0시를 기해 오염 지역으로 지정해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으로 홍콩에서는 신종코로나로 인해 사망자 1명, 확진자 36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 사회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마카오는 확진자가 10명 발생한 데다 중국 광둥성과 인접해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홍콩과 마카오가 추가 오염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12일부터는 특별 입국 절차를 거쳐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자가 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별 입국자는 이 앱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정부는 이를 통해 입국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지역 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와 지역에 대한 여행 이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홍콩과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여행 정보가 의료기관에 제공된 데 이어 13일 일본, 17일부터는 대만, 말레이시아 여행 정보를 각 병원에서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은 외교부의 4단계 여행 경보 제도에 따라 3단계인 ‘철수 권고’, 이 외 홍콩과 마카오 등 중국 지역에는 2단계 ‘여행 자제’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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