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타던 韓 경기선행지수 ‘다시 꺾이나’
상승세 타던 韓 경기선행지수 ‘다시 꺾이나’
  • 홍하은
  • 승인 2020.02.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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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작년12월 99.6” 발표
10년 3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코로나 사태로 경기 부진 우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하는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CLI)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후 신종코로나) 사태로 경기회복 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9.6으로 전월 대비 0.26포인트 올랐다. 한국의 선행지수는 지난해 9월(98.96)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 국면인 2009년 9월 이후 10년 3개월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는 주요국 중 터키(0.73P) 다음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선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기준을 밑돌면서 상승세면 앞으로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한다고 해석한다.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과 국내 기계수주 증가 등이 경기선행지수가 오른 배경으로 꼽힌다. 또 수출의 감소폭이 완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수출은 12월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해 13개월째 내리막을 이어갔지만 그 폭은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경기지표가 상승세를 보이자 올해 상반기 경기 흐름이 나아진다는 기대감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는 신종코로나 여파가 닥치기 전 지표로, 신종코로나 확산이 지속돼 직격탄을 맞게 되면 경제지표가 부진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표에는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지표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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