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필름, 단편작품 3편 준비
페미니즘 이야기하는 영화도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이 개관 5주년을 맞아 14일부터 16일까지 특별전을 연다.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은 한국독립영화의 개봉 기회 확대와 지역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2015년 개관했다. 지난 5년간 다양한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총 12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관객과의 대화, 시네토크 그리고 개관 5주년 커뮤니티포럼이 진행된다.
먼저 14일에는 ‘오오극장 관객프로그래머’ 추천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가 대구에서 최초 공개된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개봉작이다.
또 15일에는 대구사회복지영화제와 오렌지필름의 추천작이 상영된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추천작 ‘말하는 건축 시티:홀’(감독 정재은)은 서울시 신청사 건립 과정을 기록한 건축 다큐멘터리다. 그리고 매달 하나의 주제로 단편영화 상영전을 기획하는 오렌지필름은 ‘우리의 시작’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세 편의 단편영화를 준비한다.
그리고 16일에는 오오극장과 함께 기획전 ‘보는 페미니즘’, ‘영화를 보다가 생각한 것들’을 만들어 온 ‘대구여성회’와 독립서점 ‘더폴락’의 추천작들로 꾸며진다. ‘대구여성회’는 이란 현대사를 소녀의 성장담에 녹여낸 애니메이션 작품 ‘페르세폴리스’(감독 뱅상 파로노드, 마르얀 사트라피)를 상영하고, ‘더폴락’은 누벨바그 거장 아녜스 바르다와 JR의 협업 과정을 따라가는 로드 다큐멘터리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감독 아녜스 바르다, JR)을 상영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