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입국하면 기숙시설서 14일간 특별관리
중국인 유학생 입국하면 기숙시설서 14일간 특별관리
  • 한지연
  • 승인 2020.02.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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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지역大 대책 간담회
대구·경북 31개大 3,274명
방역비 등 교육부 협조 요청
보건소 핫라인·지원단 운영
경상북도지역대학유학생관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경상북도 지역대학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가 12일 오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경북도와 도내 6개 시·군, 11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경북지역 대학 중국인 유학생 3천여 명이 이달 중·하순 입국을 앞둔 가운데, 지자체가 지역 대학들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유학생 관리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구 내 어학당을 포함한 7개 지역대학 중국인 유학생은 2천207명, 경북의 경우 24개 지역대학 2천2명이다. 이 중 국내 체류자를 제외하면 대구로 1천573명, 경북으로 1천701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을 앞두고 있다.

총 3천274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대구·경북으로 유입될 예정으로 지역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조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12일 오전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3층 사파이어홀에서 도내 11개 대학 총장과 경산시 등 6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대학 중국인 유학생 관리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대응현황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각 대학 기숙시설에 중국 유학생을 14일간 특별 관리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며 여건상 수용이 불가능할 경우 학생 개별적으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안내해달라고 주문했다. 수시 모니터링 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더불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유학생 대상 홍보 및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유학생 관리 전담직원 지정 및 운영 내실화 등을 협조 사항으로 제시했다.

지역대학에서 “학교 예산만으로 방역비, 숙식비 등을 부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한 데 대해서 경북도는 “재난관리기금이나 예비비뿐만 아니라 교육부에도 협조 요청에 돌입해 대학별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구시는 대학별 중국인 유학생 입국 일정 파악 및 모니터링과 임시생활시설 운영 관련 상호 협조사항 공유 등을 지속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4일과 6일, 10~11일에 거쳐 시-대학 합동대책회의와 코로나19 대응 대학현장지원반 회의 등을 개최한 바 있다.

대구시는 대책회의에서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현재까지 구·군 협조하에 쓰레기 수거 및 봉투 지원으로 폐기물 등을 관리하고, 환자 발생 시 보건소와의 이송 핫라인을 구축했다. 대학이 요청 시 전문가를 지원해 감염병지원단의 협조하에 관계자 교육을 진행키로 했으며, 오는 19일에는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 입소자 예방물품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만·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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