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우한 전세기로 교민 등 147명 입국
3차 우한 전세기로 교민 등 147명 입국
  • 조재천
  • 승인 2020.02.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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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5명·자녀 2명 이송
나머지 170명 국방어학원 이동
국방어학원도착
3차 귀국 교민 버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을 태운 버스가 12일 오전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투입한 세 번째 전세기가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147명을 태우고 국내로 돌아온 가운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5명이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 검역을 통과했으나, 출발 직전 기내와 도착 이후 시행한 우리 측 검역에서 총 5명의 유증상자가 나타났다”며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해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출국 전 중국 측 검역에서 유증상자로 판단된 1명이 배우자와 함께 우한에 남았다고 밝혔다.

이 외 147명이 중국 측 검역을 통과했지만 1명은 비행기 탑승 직전, 4명은 김포공항에서 실시된 검역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유증상자 5명과 자녀 2명 등 7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자녀는 각각 11세와 15개월 아동으로 증상이 없지만 부모와 따로 둘 수 없어 함께 이동했다. 착륙 초기 의심 환자 중 어린이 1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성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140명은 버스를 타고 임시 생활 시설인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당초 우한시와 인근 지역 교민 100여 명, 이들의 중국인 가족 70여 명 등 모두 170여 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탑승 인원은 147명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에 우한 이외 지역 거주자의 신청이 많았는데 현지 교통편이 마련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고, 생업과 직장 출근, 국내 무연고 등의 사유로 마지막에 출국을 포기하거나 여권 등 중국 사증이 없어 탑승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총 701명의 교민을 국내로 데려왔다. 지금까지 전세기로 귀국한 우한 교민과 그 가족은 모두 848명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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