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코로나19’ 영향 분석
“장기화 땐 경제성장률 둔화
정부 차원 지속계획 수립해야”
“장기화 땐 경제성장률 둔화
정부 차원 지속계획 수립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급감할 경우 화장품·유통업 등 쇼핑 관련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의료서비스 등 한국의 관광 수입이 20억 달러(2조4천억원)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 내 조업단축과 수출 및 내수둔화, 관광위축 등의 경로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달한다. 1인당 지출 경비 역시 평균 1천887달러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인 1천342달러를 훌쩍 웃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유커가 감소할 경우 유통업·숙박·음식점업의 매출에 직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양평섭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600만명 가까이 늘었다”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관광객 수가 15% 감소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 경우 100만명 가까이 감소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커가 100만명 감소했을 때 한국의 관광수입은 약 2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는 한국을 찾은 유커 수가 4.9% 감소한 바 있다.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2003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상황인 만큼 감소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KIEP는 “신종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화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사업지속계획(BCP)을 수립해야 한다”며 “평상시에 글로벌 밸류체인을 보완·대체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 내 조업단축과 수출 및 내수둔화, 관광위축 등의 경로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달한다. 1인당 지출 경비 역시 평균 1천887달러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액인 1천342달러를 훌쩍 웃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유커가 감소할 경우 유통업·숙박·음식점업의 매출에 직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양평섭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600만명 가까이 늘었다”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관광객 수가 15% 감소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 경우 100만명 가까이 감소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커가 100만명 감소했을 때 한국의 관광수입은 약 2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는 한국을 찾은 유커 수가 4.9% 감소한 바 있다.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2003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상황인 만큼 감소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KIEP는 “신종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화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사업지속계획(BCP)을 수립해야 한다”며 “평상시에 글로벌 밸류체인을 보완·대체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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