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민주운동 유공자 2천명 발굴한다
2·28민주운동 유공자 2천명 발굴한다
  • 박용규
  • 승인 2020.02.12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60주년 기념사업
市 자체 유공자 선정 추진
국가 보훈혜택은 없을 듯
올해 2·28민주운동 60주년을 기념해 대구시가 2천 명을 목표로 대대적인 운동 유공자 선정 및 현창에 착수한다.

대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운동 60주년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운동 유공자 선정 및 현창사업은 해당 사업들 중 하나로 내년까지 대구시와 사업회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회는 현재 선정된 운동 유공자의 수가 부족한 데 문제를 제기해 시와 협의, 이 사업을 통해 총 2천 명을 목표로 인원을 선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 내의 운동 관련 유공자는 국가유공자로만 13명이 있다. 이 사업으로 선정되는 유공자들은 시 자체 유공자가 된다.

선정 대상은 1960년 2월 28일 운동 당시 참여한 8개 고교 1, 2학년 학생이었던 사람들이다.

여기서 8개 고교는 경북고, 경북사대부고, 경북여고, 대구고, 대구공고, 대구농고, 대구상고, 대구여고 등이다.

하지만 선정된 유공자들이 별다른 혜택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련 유공자에 대한 혜택은 2·28민주운동과 그로 말미암아 시작된 4·19혁명의 국가유공자들에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회 관계자는 “국가유공자가 아닌 시 자체로 뽑는 거라 국가적인 보훈혜택을 받지는 못한다”며 “유공자패를 수여하고 심리적인 위로를 드리고자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 절차는 △당사자가 신청서를 사업회에 제출 △총 17명의 운동 유공자 선정 추천위원회가 심의 후 시에 추천 △시 차원의 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은 “지난 1월 시작해 현재까지 1천300여 명이 신청을 했다”며 “해당되는 분들의 생년월일 등 기본 정보는 다 있지만 주소지가 바뀌는 등의 정보 확인이 어려워 부득이 신청제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이외에도 ‘2·28민주운동 60년사’ 서적 편찬, 2·28 대구·경북 청년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2·28민주운동 기념 행사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인해 연기·축소됐다.

오는 2월 28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운동 60주년 기념식은 학생들을 받지 않는 등 축소 진행된다.

기념식 이후 예정됐던 운동 재현 시민퍼레이드는 연기돼 오는 5월에 있을 컬러풀 퍼레이드와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예정됐던 운동 60주년 기념 KBS열린음악회 녹화는 지난달 말에 잠정 연기를 공표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