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재취업 7~8년 소요
경단녀 재취업 7~8년 소요
  • 강나리
  • 승인 2020.02.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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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6020명 대상 조사
첫 경력 단절 평균 나이 28.4세
구직 후 월 임금은 27만원 줄어
43% “다니던 직장 복귀 못해”
최근 3년간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 비율과 경력 단절 기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7월부터 8월 만 25~54세 기혼·미혼 여성 6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경력 단절 여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은 35%로, 지난 2016년 같은 조사 때보다 5.6% 포인트 감소했다. 경력 단절 이후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린 기간은 7.8년으로, 2016년 조사 때보다 0.6년 줄었다.

경력 단절을 처음 경험한 나이는 평균 28.4세로 조사됐다. 시점은 절반 이상이 ‘첫 출산 이전’이라고 답했고, ‘출산 첫 해’가 뒤를 이었다.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 중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한 비율은 각각 37.5%와 35.7%로 지난 조사 때보다 증가한 반면, 응답자의 43% 가량이 육아휴직 후 다니던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 단절 후 구한 첫 일자리 월평균 임금은 191만5천 원이었다. 경력 단절 이전 직장의 월평균 임금(218만5천 원)보다 27만 원 적었다. 이런 경력 단절 전후 임금 격차 비율은 87.6% 수준으로 2016년 조사 때(87.1%)보다 소폭 줄었다. 현재 취업자 중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06만1천 원으로 그렇지 않은 여성(241만7천 원)의 85.3% 수준이었다. 여성들은 경력 단절 후 재취업 준비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자녀 양육으로 인한 구직활동 시간 확보 부족’을 꼽았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과 ‘유연근무제 도입과 확대’ 등이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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