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확진자 하룻새 1만 5천명 돌파
中 확진자 하룻새 1만 5천명 돌파
  • 조재천
  • 승인 2020.02.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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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진단 지침 개정돼 증가”
누적 59,804명·사망 1,367명
중국 후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만 5천 명이 늘어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중국의 진단 기준이 달라진 것으로 폭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하루 동안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5천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치에 그동안 제외했던 후베이성의 임상 진단 병례 1만 3천332명을 새로 넣어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과 11일 2천 명대를 유지하다 후베이성의 통계 기준이 바뀌면서 폭증하는 추세로 반전됐다. 이에 따라 13일 자정 기준 중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9천804명, 사망자는 1천367명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국 내 확진자 수 증가는 진단 기준이 달라진 데 따른 변동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3일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중국 내 사례 정의와 진단 지침이 개정되면서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후베이성 지역의 경우 새로운 기준에 따라 폐렴 소견이 없더라도 진단 검사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기준으로 통계를 재분류하면 약 1천500명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종전 기준에 따르면 아직도 그 추세가 아주 급증했다거나 폭발했다고 보도될 정도의 수준과는 다른 차원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사례 정의를 후베이성 지역과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 달리 적용하고 있다.

후베이성이 아닌 지역에서는 발열·호흡기 증상과 폐렴이 있는 경우 의심 환자로 본다.

후베이성에서는 폐렴이 있으면 임상 진단 환자로, 폐렴 없이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백혈구 수치 감소 등이 있으면 의심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국이 지난 7일부터 ‘임상 진단 환자’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어 사례 정의를 변경한 데 따라 환자 수의 변동이 있었다”며 “사례 정의가 달라진 점을 감안해서 통계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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